금호타이어는 세계 최고 권위의 포뮬러3(F3) 대회인 '말보로 마스터스'에 일본 브리지스톤을 제치고 공식타이어로 선정돼 자사 고성능(UHP) 타이어인 엑스타를 2006년까지 5년간 독점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이 경기는 월드 챔피언십 대회로 마카오, 프랑스, 창원대회와 함께 세계 4대 F3 대회 가운데 하나. 자동차 경주대회는 배기량과 경기방식에 따라 F3, F1 등으로 나뉘며 '머신'으로 불리는 앞이 뾰족하고 큰 바퀴가 차체만큼 튀어나온 특이한 모양의 차량이 출전하는F3 경기는 모터스포츠의 최고봉인 F1 그랑프리의 등용문으로 시속 240km를 넘나드는고속질주를 해야 하기에 타이어의 성능이 승패를 좌우한다. 2000/2001년 창원 코리아 슈퍼프리 대회에서도 공식타이어로 선정된 금호타이어는 지난해까지 말보로 마스터스 대회 공식타이어였던 브리지스톤을 따돌림으로써 유럽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프랑스 국내 F3 대회에도 공식타이어로 지정돼 앞으로 3년간 타이어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는 이에 따라 유럽지역에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해외광고를강화하고 이 지역 딜러를 초청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고속주행과 코너링 성능이 뛰어나 일반 타이어보다 3-4배 고가에 팔리는 UHP 타이어의 올해 해외 판매가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1억5천만달러에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