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감시하의 이라크 석유수출 물량이 지난 주 1천30만배럴에서 1천740만배럴로 급증, 최근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5일 유엔이 밝혔다. 이같은 석유수출 급증으로 이라크는 유가가 다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석유수출을 통한 수입이 2억2천만유로(1억9천500만달러)에서 약 3억7천만달러로 증가했다고 유엔 석유-식량교환계획 사무국이 말했다. 이라크산 원유 평균가격은 지난 주 배럴당 21.60유로(18.85달러)에서 21.25유로로 다소 떨어졌다. 지난 주 유엔 석유-식량교환계획 사무국은 또 지난 해 12월1일부터 오는 5월29일까지 적용될 6개월간의 석유-식량 교환계획중 이라크의 신규 구매계약 4건을 승인했다. 현재 이라크는 유엔으로부터 총 131건 3억1천900만배럴의 원유수출 계약을 승인받았으며 27억유로(24억달러)상당의 원유 1억4천180만배럴을 수출했다. 석유-식량계획 사무국은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보류한 이라크의 수입계약은 총 2천106건으로 53억2천만유로에 달한다고 밝히고 "지난 주 2천800만달러 상당의 계약 25건에 대해 보류조치를 해제하고 대신 5천400만달러규모의 신규계약을 보류시켰다"고 덧붙였다. 수입보류 조치의 대부분은 이라크의 군사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물품구입을 막기위해 미국, 영국 두 나라에 의해 취해졌다. (유엔본부 AFP=연합뉴스)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