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러시아산 철강제품에 대해 덤핑을 이유로 제재를 가하려는 것과 관련, 러시아 주재 미 대사를 초치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2일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알렉산더 베르시보우 미 대사를 지난 4일 불러들여 "미국이 러시아산 철강제품에 제재를 가한다면 교역에 관한 양국 협약의 절차와 조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성명은 또 "국제 사회의 법적.경제적 관점에서 설명하기 힘든 그런 조치는 양국관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지 W.부시 대통령은 미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지난해 12월 제재를 권고한 19개 철강 수입품목에 관한 제재 여부를 오는 6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 A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