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5일 2조원 규모의 통화안정채권을 발행, 통화량 흡수에 나섰다. 한은은 이날 금주중 만기도래하는 통안채 1조3천억원어치보다 7천억원 많은 2조원규모의 만기 2년짜리 통안채를 연 5.87%로 발행했다. 통안채 발행에 따라 시중 통화는 7천억원 가량 줄어들게 된다. 특히 이날 통안채 발행은 만기가 2년짜리인 장기물이라는 점을 감안할때 당국의 통화 환수 의지가 배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통안채 발행은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통화정책이 바뀐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달중 만기도래하는 통안채 물량이 5조7천450억원에 이르러 유동성을 공급하는 측면도 강한 만큼 장기적으로 볼때 통화 환수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