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가정용 냉동.냉장고와 TFT-LCD 모니터,브라운관용 유리, 자동차용 휘발유, 승용차용 타이어, 두루마리 화장지 등 6개 제품에 대한 환경성적이 공개된다. 5일 환경부는 이들 제품에 대한 환경성적 작성지침과 인증기준을 제정, 고시하고 기준에 따라 환경성적을 인증받은 제품은 '환경성적 인증제품'(EDP:Environmental Declaration of Products) 표지를 부착해 출시하게 된다고 밝혔다. 환경성적 인증제품은 기업이 제품 생산에서부터 사용후 폐기 단계까지 발생하는자원소모와 지구온난화, 오존층 영향, 산성화, 부영양화, 광화학적 산화물 생성 등6개 범주의 환경영향을 계량화해 산출하고 이를 전문기관의 인증을 거쳐 소비자가알기 쉽도록 수치로 제품과 포장 등에 표시한 것. 현재 미국과 일본, 스웨덴 등 선진국에서는 녹색 소비자들의 환경친화적 제품수요에 부응하고 기업의 환경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환경오염 사전예방 정책의 일환으로 이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환경부는 환경성적 인증제도의 도입이 각국의 환경규제 강화와 WTO(세계무역기구)의 환경-무역 연계 움직임 등 새로운 세계 경제질서에 대응해 국내 제품의 수출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해부터 대상제품 선정과 인증심사원 교육체계 구축, 심사원확충 등의 준비작업을 해왔으며 올 하반기부터 대상품목을 TV와 자동차용 에어필터등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