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의 "삼성애니카자동차보험"은 보험료를 더 내더라도 확실한 서비스를 받기 원하는 사람이 찾는 상품이다. 삼성은 작년 8월 자동차보험이 자유화된 이후 차별화된 마케팅전략의 일환으로 이 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사고를 내지 않은 계약자들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자동차 사고 예방진단서비스(Before Service) 개념을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계약자중 사고를 내지 않은 90%의 고객에게도 확실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삼성은 "흉내를 낼 수는 있지만 같을 순 없는 서비스"를 통해 자동차보험 가격 경쟁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각오로 이 상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비상시 긴급출동하는 애니카서비스와 구입에서 폐차까지 차량관리,무료 차량안전 정밀진단,실내 카클린 할인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밖에 교통법률컨설팅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애니카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보험료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보장에 대한 자동차보험료에 연간 1만6천3백원만 더 내면 된다. 이 회사 정병두 파트장은 "30가지 항목에 대한 무료 차량안전 정밀진단을 받으려면 3만원 가량을 추가로 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가입자는 추가 보험료 이상의 혜택을 받는 셈"이라고 말했다. 시판된 지 넉달만에 73만여건의 계약을 올려 3천5백억원의 보험료 수입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신규 가입자의 80% 이상,만기 갱신계약고객의 78% 이상이 삼성 애니카자동차보험을 선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이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보상에 초점을 맞춘 기존 자동차보험의 개념을 깨고 평상시 다양한 혜택을 받게끔 파격적인 보상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인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하고 있다. 삼성은 앞으로도 가격 경쟁을 지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자동차보험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은 업계 선두주자답게 고객에 최상의 만족을 줄 수 있도록 각종 서비스 수준을 한차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