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스텍(대표 김창규)은 터치스크린 작동에 필요한 핵심부품인 터치콘트롤러와 디바이스 드라이버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1990년 6월 설립돼 자동차고장 진단기를 생산,대우자동차 삼성자동차 등에 공급해오다 지난 2000년 터치콘트롤러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동안 국내 터치스크린 업체들은 터치콘트롤러와 디바이스 드라이버 등을 미국 마이크로터치사나 ELO,대만업체 등에서 주로 수입해왔다. 자스텍이 선보인 콘트롤러의 경우 전극이 4개인 4선 저항막 방식의 터치패널과 5선 저항막 방식에 쓰일 수 있는 제품이다. 윈도우 환경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김창규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RS-232,USB 등의 인터페이스 형태에 맞게 만들어졌으며 정전용량 방식에 적용될 수 있는 콘트롤러도 조만간 개발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과거에 처리된 신호분석을 기반으로 입력신호의 변동추이를 예측해 노이즈를 사전에 방지하는 신호노이즈 예측 알고리즘(연산법칙)이 적용됐다"며 "저항밀도 불균일에 의한 뒤틀림과 찌그러짐을 보정하는 캘리브레이션 기능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콘트롤러의 공급가격은 해외업체 제품에 비해 50%~70% 수준에 불과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성능테스트에서도 수입제품과 대등하거나 그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자스텍은 올해 1백만 세트(콘트롤러와 디바이스 드라이버)를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30만 세트(20억원 규모)는 이미 국내 웹패드 및 전자책 제조업체 등에 납품하기로 계약을 맺은 상태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 국내 7개 터치패널 제조회사중 6개 업체와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일본 미국 등지의 업체와 수출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중 터치콘트롤러 관련 제품에서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02)588-5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