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넷이 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본사 사옥을 매각한다. 두루넷 고위관계자는 4일 "올 상반기 안에 유휴 자산과 투자지분 등의 매각을 통해 최대 6천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그 일환으로 서울 서초동 본사 사옥 매각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3개 회사가 사옥 자산가치를 실사중이며 이중 한 부동산 투자회사와 논의가 잘 진행되고 있어 한 달 뒤면 최종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초2동에 위치한 두루넷 본사 사옥은 지하 7층,지상 7층으로 자산가치는 5백억∼6백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관계자는 또 "사옥은 상징성있는 자산이지만 꼭 보유해야 할 만큼 중요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하고 "유동성이 더 악화되기 전에 미리 조치를 취하기 위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루넷은 최근 1억1천만달러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주식으로 출자 전환해 부채비율을 6백70%에서 3백50%로 대폭 낮췄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