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개발된 얼룩무늬 군화가 유럽과 아프리카 등지에 수출된다. 가죽 가공,염색 전문업체인 스펙트럼레더(대표 김재순)는 최근 스위스 아라보랄레더와 6백만달러,튀니지 TMC 그룹과 5백만달러 규모의 얼룩무늬 군화를 공급하는 내용의 수출의향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스펙트럼이 공급하는 얼룩무늬 군화는 자체 개발한 염색기술을 이용해 동일한 원단에 여러가지 색상을 염색하는 방법으로 제작됐다. 그동안 가죽에 2가지 이상의 색상을 넣기 위해서는 색상이 다른 가죽을 짜깁기하거나 실크스크린 기법을 이용해 비용이 많이 들고 제작과정이 길었다. 스펙트럼레더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업체와 2천5백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외국 군용의류 업체로부터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며 "공장 건립이 완료되는 오는 6월 이후에는 국방부와 밀리터리룩 패션마니아들을 대상으로 국내 마케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펙트럼레더는 지난달 산자부가 선정한 차세대 일류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02)3442-0051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