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들의 올 2.4분기 경기가 크게 호전될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1천4백5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실사지수(BSI)가 1.4분기의 80보다 대폭 뛰어오른 133을 기록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2000년 2.4분기의 138 이후 2년만의 최고수준이다. 전분기 대비 상승폭(53)도 사상 최대치다. 이 수치가 100을 웃돈 것은 지난해 2.4분기(100) 이후 처음이다. BSI가 100을 웃돌면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체의 47.6%가 2.4분기에는 1.4분기보다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답했다. 비슷할 것이라고 한 업체는 38.0%였고 악화를 예상한 업체는 14.4%에 불과했다. 항목별 BSI를 분석하면 내수(121)와 수출(114)이 호전되면서 생산량(127)과 설비투자(112)가 늘어나고 설비가동률(126)도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