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담배회사인 브리티시 아메리칸 타바코(BAT)의 마틴 브로튼 회장이 담배의 유해성을 인정하고 금연을 권고해 화제다. 브로튼 회장은 2일 더타임스와의 회견에서 "저녁식사 후 가끔 시가를 피우는 것 외에는 건강을 걱정해 담배를 입에 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의 자녀들은 담배를 피우지 않으며 이들이 만약 흡연하려고 한다면 적극 말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로튼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담배회사 최고위층이 담배의 유해성에 관해 언급한 것으로는 가장 강력한 경고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