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기술에 대한 내국인의 신규 등록건수가 해마다 증가해 외국인에 의한 등록건수를 크게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80년 신규 설정된 특허등록건수 가운데 내국인에 의한 등록비율은 11.4%에 불과했으나 85년 15.4%, 90년 32.9%로 증가했다. 이후 95년 52.5%로 외국인보다 높은 비율을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63.0%로 외국인을 크게 앞섰다. 특허청 관계자는 "국가간 무역장벽이 무너져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함에 따라 이에 대처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기술중시정책의 추진과 기업들의 지속적인 연구개발투자 등에 기인한 것"이라며 "이제 우리나라도 자체 기술개발능력을 보유한 만큼 앞으로도 내국인에 의한 특허등록건수의 비중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