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세대 D램 생산을 가속화하면서 256메가 D램의 비중이 그동안 주력제품이던 128메가 D램을 완전히 초과, 본격적인 256메가 D램 체제로 전환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전체 D램생산에서 256메가 D램과 128메가의 비중은 1월말까지 비슷했으나 2월말 현재 256메가 D램의 비중이 40%를 차지, 38%에 그친128메가 D램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256메가 생산을 가속화, 상반기안에 256메가의 비중을 절반이상으로 높일 방침이어서 256메가와 128메가의 비트당 가격이 같아지는 `비트크로스'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지난달말 업계 처음으로 12인치(300mm)웨이퍼 양산라인에서 256메가 D램의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 것을 비롯해 12인치 웨이퍼 생산라인과 0.12㎛(미크론) 공정기술 등을 위한 차세대 투자도 조기에 집행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또 차세대 초미세공정기술 도입의 가속화를 통해 0.12㎛ 공정기술체제로 전환, 연말까지 0.12㎛ 이하 공정을 80%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3년부터는 12인치 양산라인에서 0.10㎛급의 차세대 극초미세 공정기술을 적용한 512메가 제품도 본격 양산해 차세대 반도체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