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주룽지(朱鎔基) 총리가 오는 5일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을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주총리가 11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인대에서 이같은전망을 밝히는 한편 지난해말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관련, "경제개방의 수위를전면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도 천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경제성장률는 지난해 당초 정부목표인 7%를 상회하는 7.3%를 기록했으나4.4분기에는 6.6%에 그친데다 지난해 대미 수출액도 전년대비 4.2%에 그치면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최근 총인구의 70%를 차지하는 농촌과 국영기업의 실업사태가 심화되고 있어 고용시장 안정과 전반적인 경제안정을 위해서는 고성장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논평했다. 다만 중국이 고도의 경제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미국경제의 회복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