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경제가 예상외로 빠른 속도의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해 하반기부터 금리인상 기조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2일 블룸버그통신이 뉴욕 월스트리트의 이른바 `프라이머리딜러' 금융기관에 소속된 이코노미스트 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들중 과반수가 올연말까지 금리가 2.5-3.75%수준으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힌 이코노미스트는 베어스턴스 등의 3명에 불과했으며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이코노미스트는 3.75%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 가운데 11명은 첫번째 금리인상이 오는 3.4분기중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7명은 4.4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들 모두는 FRB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데이비드 그린로 이코노미스트는 "이미 미국경제는 전환점을 지나왔다"며 "제조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소비와 노동시장도 회복세가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FRB는 11차례 금리를 인하해 대표적인 실세 단기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는 연 1.75%로 40여년만의 최저수준까지 곤두박질쳤으며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금리는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