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으로 인해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된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러시아의 감산연장을 적극적으로 요청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급등, 원유가가 22달러선을 회복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장중한때 22.80달러까지 급등, 지난해 10월말 이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뒤 결국 전날에 비해 배럴당 66센트 오른 22.40달러에 장을 마쳤다. 또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4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56센트 오른21.89달러에 거래돼 22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다우존스에 따르면 OPEC의 알리 로드리게스 사무총장은 이달중 세계 제2위의 석유수출국인 러시아를 방문, 오는 2.4분기에도 하루 수출량을 15만배럴 줄이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OPEC도 오는 15일로 예정돼 있는 회의에서 하루 150만배럴의 감산방침을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관계자들은 또 이날 미국이 전폭기를 동원해 이라크 북부 비행금지 구역에있는 방공망을 집중 폭격함으로써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된 것이 이날 원유가 급등의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