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에도 수출이 16% 줄어 지난해 3월 이후 12개월째 연속 뒷걸음질쳤다. 반면 무역수지는 2000년 2월 이후 25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1일 산업자원부가 잠정 집계한 '2월 중 수출입 실적(통관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6% 줄어든 1백11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도 1백4억9천1백만달러로 17.6%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수출입차)는 6억4천9백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이로써 올 1,2월중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3.2%,수입은 13.3%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4?4분기중 월 17~20%의 감소세를 보인데 비해선 감소폭이 다소 둔화됐다. 특히 2월중 하루평균 수출액이 5억3천8백만달러로 지난해 2월(5억8천6백만달러)보다는 8.2% 줄어드는데 그쳤고 올 1월(4억6천1백만달러)에 비해선 16.7% 증가했다. 김칠두 산자부 무역투자실장은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지난달 수출도 부진했지만 수출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이르면 2·4분기 수출이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출업체가 2000년 3만1천8백41개사에서 지난해엔 3만1천1백37개사로 2.3% 줄어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