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사회화' 준비 정도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20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WEF)이 지난 2월 세계 75개국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준비지수(NRI)를 산출한 결과 한국은 평점 4.86점으로 20위를 기록했다. NRI는 세계경제포럼과 미 하버드대 국제개발센터(CID)가 전세계 75개국을 대상으로 IT 발전 기회를 포착하는 각국의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처음으로 제시한 지표다. NRI는 사회의 네트워크화 정도와 관련 정부정책이 경쟁력을 갖춰야 점수가 높다. 미국은 6.05점을 얻어 1위에 올랐고 아이슬란드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8위)가 가장 앞섰고 홍콩 대만 역시 각각 13위,15위로 한국보다 순위가 높았다. 일본은 21위로 한국보다 뒤졌고 중국은 64위로 조사대상국 중 최하위권이었다. 부문별로 보면 한국은 네트워크의 사용도에서 15위를 기록,종합순위에 비해 높았지만 △네트워크 정책(27위) △사회의 네트워크화 정도(29위) 등이 뒤처진 것으로 분석됐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