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에서 쓴 신용카드 사용액이 전년에비해 2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1년중 신용카드 해외사용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신용카드사용액은 모두 19억900만달러로 전년(15억3천800만달러)에 비해 24.1% 늘었다. 사용 인원도 378만3천명으로 전년(281만2천명)에 비해 34.5% 증가했다. 그러나 1인당 사용액은 505달러로 전년(547달러)에 비해 7.7% 감소했다. 한은은 해외 여행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다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관행도 확산돼카드 사용액이 증가했으나 1인당 사용액이 감소한 것으로 미뤄 씀씀이는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지난해 해외여행 경비(68억9천만달러)중 신용카드 비중은 27.7%로 전년(24.9%)에 비해 2.8%포인트 높아졌다.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들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14억7천만달러로 전년(15억달러)에 비해 1.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들의 1인당 신용카드 사용액은 430달러로 전년(513달러)보다 16.2% 줄어들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