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산지역의 수출감소폭이 전국에 비해 작아상대적으로 세계경기침체의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무역협회 부산지부에 따르면 작년 부산지역의 총수출은 45억6천700만달러로 2000년보다 5.6% 감소했는데 이는 전국의 수출감소율 12.7%에 비해 절반수준에그친 것이다. 부산의 수출이 감소하기는 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98년(-14.5%)에 이어 3년만인데 수입은 43억900만달러로 2000년보다 8.1% 늘어 무역수지는 2억5천8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품목별 수출실적으로 보면 철강제품(5억900만달러)이 30.2%의 큰 폭 증가를보였고 전기전자(2억5천100만달러)와 선박(5억3천100만달러)은 각 0.3%, 타이어(7천900만달러)는 1.9% 늘었다. 반면 지역의 주종품목인 섬유류(5억6천600만달러)와 신발(4억400만달러)은 각각13.4%와 16.4%나 줄었고 기계(2억6천700만달러)와 완구.인형(2천700만달러)는 각각 8.1%와 17.3% 감소했다. 주요 수출대상국가별로는 미국(6억7천500만달러)만 7.4% 늘었을 뿐 일본(8억3천만달러)은 10.6%, 중국(7억1천100만달러)은 1.7%, 인도네시아 등은 1~24.1% 감소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