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5930], 하이닉스반도체[00660] 등 반도체업계가 또 다시 D램 고정거래가 인상을 시도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다음주초까지 대형 PC업체 등 주요거래선과 D램 공급가 협상을 벌여 10% 안팎에서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했다. 반도체업계는 작년 12월 이후 6차례 연속 가격을 인상하면서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른만큼 이번 협상에서는 소폭 인상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에 가격 인상에 성공하면 7차례 연속 가격이 올라 128메가 SD램 기준 개당평균 5달러선으로 높아져 최저였던 작년 11월에 비해서는 5배 수준으로 오르게 된다. 이에따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수익성은 급속히 호전돼 1월에 이미 반도체부분의 실적이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되는 삼성전자의 경우 흑자폭이 더 늘어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도체업계는 대만의 가뭄으로 현지 반도체업계의 용수부족에 따라 생산차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반도체 가격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북미 현물시장에서 지난달 28일 현재 128메가(16MX8) SD램 가격은 개당 4.1-4.3달러, 256메가(16MX16) SD램은 13-1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