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가 두루넷의 1대주주가 됐다. 두루넷은 28일 소프트뱅크 삼보컴퓨터 나래앤컴퍼니 등 대주주 3사가 1억1천만달러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주식으로 출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7천만달러,삼보컴퓨터와 나래앤컴퍼니는 4천만달러 규모로 지분이 더 늘어나게 됐다. 이에 따라 2대주주였던 소프트뱅크의 지분율이 13.8%에서 30.6%로 늘어나 1대주주로 올라섰다. 삼보컴퓨터 등 삼보계열사들도 출자전환으로 지분율이 19.5%에서 23.6%로 증가했으나 2대주주로 물러앉게 됐다. 또 두루넷의 자본총계는 지난해 3.4분기 기준으로 1천9백88억원에서 3천4백18억원으로 증가했다. 부채비율도 6백70%에서 3백50%로 대폭 낮아졌다고 두루넷은 밝혔다. 두루넷은 최대주주가 변경됐지만 현 경영진에 대한 교체나 변경은 없다고 덧붙였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BW 주식전환을 계기로 하나로통신과의 합병,파워콤 인수,구조조정 등 현안을 주도적으로 풀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