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제조업의 산업활동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28일 통계청 부산사무소가 발표한 `부산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부산지역의 산업생산지수는 107.8(95년 100 기준)로 작년 동월에 비해 18.6%나증가했다. 이는 공사가 마무리되어 가는 항만관련 기계장비업종의 큰 폭 감소(-21.6%)에도불구하고 자동차(59.3%)와 영상.음향.통신기기(70.5%), 선박(64.1%) 등이 높은 수준의 증가를 유지했고 특히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에 따른 인한 건축경기 호조에 힘입은 철강업종(24.7%)과 경기회복 기대심리에 힘입은 의복 및 모피(91.3%) 등이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이와함께 생산자제품 출하지수는 104.5(95년 100기준)로 작년동월 대비 16.8%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가 작년동기 대비 80.7% 늘었고 영상.음향.통신기기(43.6%), 철강(24.5%), 선박(54.4%), 의복 및 모피(10.1%) 등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기계장비는 27.2% 줄었다. 1월중 재고지수는 185.2로 작년동월보다 20.9% 증가했는데 이는 철강(-12.1%)과자동차(-0.4%) 등의 업종이 감소를 보였지만 출하에 대비해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의복 및 모피(300.2%)와 종이(219.1%), 음식료품(42.8%) 등의 재고가 큰 폭으로 늘어난 때문이다. 한편 건설발주는 민간부문의 주택을 제외한 부문에서 증가를 보여 작년동월 대비 93.2% 늘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