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채권단은 27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외국3개 업체가 제시한 대우전자 매각 조건이 미흡하다고 보고 전체 채권단을 대상으로 매각을 추진할지 여부를 다시 묻기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외국 업체들이 제시한 매각 대금 수준을 비롯해 인수 범위 등 매각 조건이 흡족하지 않았다"면서 "전체 40여개 채권단을 대상으로 매각 작업을 계속 추진할지 여부를 서면결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면결의에서 매각 추진쪽으로 결론이 나올 경우 인수 제안서 검토작업을 벌여 협상을 진행시킬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매각 작업을 중단하는 쪽으로 결론이 내려지면 비상계획에 따라 대우전자를 우량 및 비우량 부문으로 나눠 기업개선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채권단은 금주중 서면 결의안을 마련, 채권기관에 발송한후 내주중 결의안을 취합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