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외자 유치,전략적 제휴 등을 돕는 벤처종합상사 설립이 추진된다. 또 올해 안에 경기 의왕과 경남 양산에 내륙컨테이너기지가 구축되고 2004년까지 호남의 장성,중부의 연기와 청원,영남의 칠곡 등에 정보화된 물류기지가 들어선다. 정부는 27일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이한동 국무총리,진념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농림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건설교통부 해양수산부 장관 등과 산업계 농어촌 학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7차 정보화 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주요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는 정보화 부문에서 가장 앞선 나라"라며 "이제는 세계 수준의 정보화 하드웨어를 토대로 국가경쟁력과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벤처종합상사 설립추진=산업자원부는 '벤처종합상사'를 세워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산자부는 올해 중 벤처캐피털에 종합상사의 기능을 접목시킬 수 있는 근거를 대외무역법 시행령에 반영키로 했다. 벤처종합상사는 종합상사의 수출마케팅능력 벤처캐피털 종합컨설팅 등을 접목해 정보기술 분야를 포함한 벤처기업의 해외진출과 수출,외자 유치,전략적 제휴 등을 돕는 역할을 한다. ◇전국 5대거점 화물기지 정보화 추진=건설교통부는 전국 5대 거점에 물류기지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이 기지와 공항 항만 등을 실시간 화물추적정보 시스템으로 연결시켜 물류비용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건교부는 특히 반·출입과 물류통계 등을 담은 물류통합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한편 반·출입 자동화시스템 등을 통해 기업들에 물류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서류없는 수출·입 통관=관세청은 수입신고에 필요한 증빙서류를 대폭 줄여 종이 없는 통관심사 비율을 현행 84%에서 95%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또 기업들이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수출·입 업무를 할 수 있는 최첨단 통관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