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평균 수신금리가 15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반면 대출금리는 12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27일 '1월중 은행.비은행 금리 동향' 자료에서 지난달 수신금리(신규예금 기준)는 평균 연 4.04%로 작년 12월에 비해 0.06%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0년 10월(연 6.13%) 이후 지속된 하락세가 멈춘 것이다. 한은은 일부 은행들이 수신을 늘리기 위해 정기예금 금리를 올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존 수신 자금을 포함한 잔액 기준 수신금리는 연 4.36%로 2000년 12월(6.47%) 이후 13개월째 하락했다. 예금 상품별로는 △주택부금 연 5.40% △정기적금 5.08% △상호부금 4.96% △양도성예금증서 4.76% △기업자유예금 3.04%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대출금리는 평균 연 6.90%로 전달보다 0.01%포인트 하락, 지난해 1월(8.45%) 이후 12개월 연속 하락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