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초당 3.2기가바이트(한글 약 16억자 분량)의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그래픽 전용 128M DDR SD램(사진)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부터 이 제품의 양산에 들어가 전세계 그래픽용 DDR 제품시장의 약 80%를 점유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128M DDR SD램은 2.8V의 전압에서 동작속도 400MHz,데이터 처리속도 800Mbps의 성능을 갖고 있어 기존 제품에 비해 30%이상 성능이 뛰어나다. 또 기존 그래픽용 DDR SD램의 표준 규격을 채택,보드를 교체하지 않고도 손쉽게 메모리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체 그래픽용 보드의 약 70%가 DDR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그래픽용 메모리의 수요가 기존의 SD램에서 DDR로 급속히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