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제약회사들이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을 통한기업이미지 제고에 앞다퉈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의약분업후 막대한 매출수익을 누리면서도 사회발전에는 기여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차단하고 현지 토착화를 앞당기기 위한 경영전략의 일환으로풀이된다. 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다국적 제약사들은 최근들어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마련, 기업이미지를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미국 존슨앤드존슨사의 계열사인 한국얀센은 오는 4월초 불우한 중고생 100여명을 선발,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또 한국복지재단과 공동으로 지난해 7월부터 북한어린이 돕기행사를펼치고 있으며 이같은 봉사활동을 구체적으로 벌이기 위해 3월중 박제화 사장의 북한 방문을 추진중이다. 한독약품-아벤티스 파마는 대한약사회와 함께 종합소화제 `훼스탈 플러스' 판매수익금의 일부를 불우이웃기금으로 내놓는 `사랑 플러스 캠페인'을 이달부터 오는 2004년 1월까지 2년간 펼치기로 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비첨사(GSK)는 매년 10월20일 간의 날에 전국순회 콘서트를개최해 거둔 수익금을 간염환자들에게 기부하고 있으며, 올해는 어린이들을 위해 회사 수익금 일부를 과학재단이나 어린이 재단에 맡기는 방안을 계획중이다. 한국MSD 역시 사회에 대한 책임실현이라는 기업이념 아래 에이즈 예방과 퇴치를위해 지난해 민간 에이즈단체에 1억원을 지원한 것을 비롯해 작년부터 희귀질환인윌슨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치료제 사이프린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