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무원 국가경제무역위원회(SETC)는 철강, 시멘트 등 주요 산업의 올해 생산 목표량을 설정했다고 차이나 데일리가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부가 주요 산업의 연간 생산쿼터를 발표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할당된 철강과 시멘트, 석탄의 생산량은 각각 1억2천500만t, 5억9천만t, 10억5천만t 이라고 전했다. 한편 철강의 지난해 생산목표량은 1억4천900만t이었며 석탄의 생산목표량은 10억8천900만t이었다. 국가경제무역위원회의 경제 운영담당 짱 민부장은 "이번에 발표된 생산쿼터 가이드라인은 의무사항이 아니지만 관련 기업들이 시장 수급상황을 이해하고 예측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제시된 생산목표량은 국내외 수급 상황은 물론 중국의 WTO가입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까지 고려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들은 철강의 경우 WTO가입에 따른 수입관세 인하, 수입쿼터 폐지로 수입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