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D램 가격이 다음달계절적 요인에 의해 일시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나 낙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전망됐다고 다우존스가 25일 보도했다. 통상적으로 매년 2.4분기에는 PC수요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으나 최근 몇개월간진행된 재고감소와 PC메모리 용량증가, 반도체생산 감축 등으로 인해 공급량은 계속일정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UBS워버그증권의 조너선 더튼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미국의 PC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보이나 재고측면에서는 물량이 부족한 상태"라며 "단기적인 관점에서 볼때 반도체 가격은 현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재고수준이 평균 3-4주 정도로 지난해 반도체 가격이 크게 하락한시기의 평균 재고수준인 8-10주보다는 크게 낮다"며 "2.4분기 기업부문의 PC수요가크게 늘어나지 않을 경우 D램 현물가격은 소폭 내려갈 것으로 보이나 이후 곧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튼 애널리스트는 128메가 D램의 경우 계약가가 개당 4.00-4.50달러에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의 한 모듈생산업체 간부도 "계절적인 영향이 어느정도의 영향을 미칠지를가늠하기는 아직 어렵다"며 "그러나 128메가 D램 현물가가 4달러선에서 크게 하락할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하이닉스[00660]반도체가 제휴협상에 성공할 경우 생산설비 조절을 통해 공급량을 줄일 것으로 예상돼 D램가격은 더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오는 2.4분기 D램가격이 계절적인 요인에 따른 하락압력에서벗어날 것이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며 가격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베어스턴스의 케언 한 애널리스트는 "2.4분기에는 계절적인 수요둔화가 반영될것"이라며 "마이크론-하이닉스의 협상과 관계없이 D램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D램 가격은 지난해 후반부터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내 최저가격인 1.0달러수준에서 최근까지 4배이상 올라 아시아현물시장에서 128메가 SD램의 경우 4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