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7년 수입차 시장이 개방된 이래 BMW가 업계 최초로 1만대 판매기록을 깨고 도요타는 지난해 첫 진출, 1천대 판매를 돌파하는등 수입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국내 시장 진출 후 1만번째 BMW 판매를 기념해사단법인 과학사랑나라사랑(상임대표 김수환 추기경)이 전개하는 `사이언스 북 스타트 운동'에 책 1만권을 기증하기로 했다. BMW는 지난 87년 코오롱상사를 수입.판매업체로 한국시장에 들어와 95년까지 매년 66-714대가 팔렸으나 95년 7월 BMW코리아가 설립되면서 판매대수가 1천대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또 99년(833대), 2000년(1천650대), 2001년(2천717대) 등 지난 3년간은 수입차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일본업체로는 지난해 처음 한국시장에 상륙한 도요타도 렉서스 판매 1천대를 돌파했다. 한국도요타자동차는 이날 렉서스의 1천번째 고객으로 GS300을 구입한 가수 김창완씨와 지난해말 출시한 ES300 모델의 100번째 고객에게 각각 순금 20돈으로 특수제작한 렉서스 엠블렘을 증정했다. 도요타는 LS430, GS300, RX300, IS200 등 4개 모델로 한국시장을 공략, 시판 첫해인 지난해 수입차 시장점유율 11%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고 ES300은 특히 지난달판매대수가 64대로 모델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가장 단기간에 100대 판매를돌파했다. 또 LS430도 4천㏄급 이상 초대형 세단 시장에서 지난해 전체 판매량(25개 모델,1천111대) 중 32%(354대)의 점유율을 차지한데 이어 올해에도 지난달 36대가 팔리는등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