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고해상도 산업용 잉크젯프린터가 국내 기술로 개발돼 외국산 제품의 절반가격인 7백만원대에 공급된다. 산업용 잉크개발 전문업체인 웅비CMP(대표 권오륜)는 24개국 서체를 지원하면서 3백dpi(인치당 도트)의 고해상도 출력이 가능한 산업용 잉크젯프린터(제품명 웅비젯프린터 .사진)를 개발해 이달말부터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산업용 잉크젯프린터는 컨베이어벨트 측면에 장착되는 마킹(marking)프린터로 제품출고와 동시에 실시간 인쇄(생산일자,일련번호,공산품표면 인쇄 등)가 필요한 분야에선 필수장비로 쓰여왔다. 그러나 미국 영국 등 5개국에서만 생산돼 국내 기업들은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왔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윈도즈 운영체계(OS)를 프린터헤드에 연동,윈도즈 OS에서 지원하는 모든 서체를 사용할 수 있어 기존 수입산 산업용 잉크젯프린터의 단점으로 지적돼온 제한된 한글사용 문제를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윈도즈OS에서 지원하는 영어 일어 중국어 등 24개국 언어 폰트를 모두 사용,수출도 가능한게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권오륜 대표는 "일반 사무용 잉크젯프린터와는 달리 프린터헤드의 1회 이동으로 3백dpi급의 출력이 가능하며 최대 6개까지 프린터헤드를 장착할 경우 고속.고품질 인쇄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031)416-4556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