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전세계 반도체장비시장의 매출 규모가 10개월 연속으로 전년대비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일본 반도체제조장비협회(SEAJ)와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등에 따르면 12월 반도체장비 매출액은 모두 16억2천463만2천달러로 전년도 같은달에 비해 무려 65.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낫다. 이로써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도에 비해 41.1% 감소한 280억6천451만1천달러에 그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6개 세부업종 가운데 웨이퍼 생산장비와 조립용 장비 등 5개 업종에서 전년대비 감소세를 나타냈으며 전체의 80% 가까이 차지하는 웨이퍼 프로세서 처리장비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3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도 6개 권역에서 모두 전년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일본과 대만의 경우 각각 전년도 매출의 25%와 20% 수준에 불과해 반도체경기 침체로 인한 타격이 심각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