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이후 관광업계의 전반적 침체 속에 중국 관광업계은 지난해 10.5% 증가한 매출을 올렸다고 중국의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내 곳곳을 여행하며 휴일을 보내는 중국인들이 늘고 있을 뿐 아니라 외국 관광객 수도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중국 관광업계의 매출액은 602억달러(4천995억 위앤)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중 해외관광객을 통한 수입이 178억달러, 국내 관광객을 통한 수입이 424억달러를 각각 차지했다고 중국국가여유국(旅遊局)은 밝혔다. 특히 홍콩과 마카오 특별행정구에서 온 관광객들이 가장 많아 각각 5천857만명, 1천578만명에 달했다. 홍콩, 마카오, 대만을 제외한 외국 관광객들은 1천123만명으로 집계됐다. 중국관광당국은 지난해 새로운 비자정책이 도입, 시행되면서 중국이 더 매력적인 관광지로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새 비자정책에 따라 외국인들은 비자없이 최대 2일간 상하이(上海)를 방문할 수 있고, 최대 15일간 남부 하이난(海南)성에 머물 수 있다. 중국 본토에서 관광업은 매년 급격히 성장하고 있으며, 정부의 관광진흥책과 '안전하고 안정적인' 내정에 힘입어 올해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차이나 데일리는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상민 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