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오닐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경기가 이미 회복초기단계에 진입했다는 증거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고 25일 말했다. 오닐 장관은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올해 1.4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전분기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기회복을 시사하는 상당한 증거가 포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연말까지는 경기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의회가 재정자극정책을 승인하는 것이 경기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닐 장관은 "정부는 회복의 초기단계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있다"며 "경기부양책과 함께 반테러법안 마련, 급진적인 무역권한 부여 등이 여전히정책의 우선순위"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 상무부는 지난달말 4.4분기 성장률이 0.2%에 그쳤다고 밝혔으나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해말 소비증가를 바탕으로 오는 28일 발표하게 되는 수정치에서는1.1% 증가로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