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취약계층 지원 현황 점검…"채무자대리인 제도 적극 운영"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9일 금융권의 중·저신용자 자금 공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치를 관계 기관과 함께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열린 '서민·취약계층 금융지원 현황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는 금융소비자 보호 관련 유관기관뿐 아니라 금융권 및 전문상담관 등이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최근 금융당국은 다양한 민생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서민·취약계층은 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금융권에서 충분히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의 정책적 노력과 함께 금융권의 세심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권에서는 중·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해달라"며 "금융당국도 정책서민금융 공급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금융권의 자금 공급 노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불법사금융 등 민생범죄 피해를 보지 않도록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 필요성도 강조했다. 간담회 참석자들도 불법사금융·불법채권추심 등 피해 예방을 위해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서민금융지원제도, 채무자대리인·소송지원제도 등을 보다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KB국민은행은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자를 통해 저신용층에 대해 신용공급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약 1천억원 규모의 프로그램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 부위원장은 "더 많은 국민들이 불법채권추심 등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반사회적 불법대부계약
삼성전자가 29일 장중 8만2천원까지 올라 재차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 9시 45분 현재 코스피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천400원(1.73%) 오른 8만2천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8만2천3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동안 7만원대 박스권에 묶여있던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2년 3개월여 만에 장중 8만원대를 찍었고, 전날(27일)엔 장중 8만1천원을 기록하는 등 고점을 높여왔다. 박주영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을 5조7천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4조9천500억원을 15%가량 상회하는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그동안 실적 개선의 걸림돌로 작용한 메모리 반도체, 파운드리 실적이 1분기를 기점으로 바닥을 확인하는 동시에 하반기부터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우려 완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SK이터닉스 주가가 SK디앤디로부터 인적 분할해 상장한 첫날인 29일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 39분 현재 SK이터닉스는 시초가 대비 29.96% 오른 1만2천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디앤디는 0.14% 내리고 있다. 지난 4일 SK디앤디(SK D&D)가 SK디앤디와 SK이터닉스로의 인적분할을 완료하면서 존속회사인 SK디앤디는 부동산 사업을, 신설회사인 SK이터닉스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담당하게 됐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SK이터닉스에 대해 향후 이익 성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극도로 저평가돼 있다며 상장 후 재평가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이터닉스는 올해 연료전지, 내년에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매출이 급성장할 것"이라며 "SK가스와 함께 투자한 미국 텍사스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발전 단지도 3분기 중 완공돼 전력 트레이딩을 시작"하는 점도 기대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SK이터닉스 상장 후 시초가는 분할 비율에 따른 직전 거래일 시가총액(1천262억원)을 기준으로 50∼200%에서 결정되는데, 200% 수준에서 결정되더라도 이익 성장 체력을 감안할 때 저렴한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라며 "SK이터닉스의 가려져 있던 재생에너지 사업이 드디어 재평가받을 시기가 왔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