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항공기 제작업체인 에어버스가 미국 정부가 시행하는방위물자 입찰에 처음으로 참가해 200억 달러 규모의 급유기 수주를 놓고 미국의 보잉회사와 경쟁하게 됐다고 프랑스의 라 트리뷘이 25일 보도했다. 라 트리뷘은 이번 입찰은 100대의 급유기를 10년에 걸쳐 공급하는 계약으로, 보잉사 추산으론 사업 규모가 급유기 대당 2억 달러로 총 200억 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유럽항공방위우주(EADS)사가 80%, 영국의 BAE 시스템스가 20%의 지분을 가진 에어버스는 급유기 모델로 A330-200 개량형을 제시하며 가격은 보잉사 경쟁기종 가격보다 40% 싸게 제안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라 트리뷘은 정통한 소식통의말을 인용해 보잉과 에어버스가 발주 물량을 나눠 가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파리 AFP=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