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철도노조의 파업에 따라 철도청 노선과 연계되는 서울 지하철 1, 3, 4호선에 승객이 몰리면서 이들 지하철 혼잡도가 최고 47%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비상수송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출근시간인 오전 7∼9시 인천과 수원,의정부와 연계되는 지하철 1호선의 경우 철도청 차량 감축운행으로 인해 차량 혼잡도(적정 수용인원 대비 승차인원)가 평일에 비해 평균 47% 가량 증가했다. 또 안산과 연결되는 4호선도 평소보다 15% 가량 많은 승객이 몰렸으며, 일산선과 연계되는 3호선과 분당선과 이어지는 8호선도 각각 평일에 비해 2% 가량 혼잡도가 늘어났다. 반면 서울 순환선인 2호선이나 철도청과 2개 환승역(신길.왕십리)이 연계되는 5,6호선은 철도파업의 영향없이 평일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7호선의 경우는 경원선과 연계되는 도봉산역 및 경인선과 연결되는 온수.가리봉역 유입인구가 줄면서 오히려 평소보다 혼잡도가 8.6%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26일에도 철도파업이 이어질 경우 지하철 1,3,4호선을 기존 96편성 815회에서 100편성 894회로 증편.증회 운행하고, 시계내를 운행하는 노선버스 378개노선 8천254대의 배차간격을 평균 8∼9분에서 5∼6분으로 30% 단축, 출.퇴근시간대에 집중 운행하는 등의 수송대책을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