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5억2천만달러 규모의 해양 가스생산플랜트를 25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 플랜트는 20층 건물 높이에 축구장만한 크기로 지난 2000년 수주당시 단일공사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였다. 삼성중공업은 주계약자로서 가스생산설비(CPP),가스혼합물을 저장하는 부유식 설비인 FSO,거주설비(LQ) 등의 핵심공사를 수행했다. 나머지 보조 생산설비와 해저파이프 등의 설치·운송은 프랑스의 테크니프사 및 이탈리아의 사이펨사가 각각 담당했다. 오는 7월 가스채굴에 나설 이 설비는 말레이시아·태국 합작법인(MTJA)의 생산주관사인 CTOC에 인도돼 말레이시아 북동쪽 1백50㎞지점에서 태국 남동쪽 2백70㎞ 해상에 이르는 카크라왈라 가스지대에 설치된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