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지난해 벤처기업 수출이 2000년에 비해 14.5% 증가한 55억5천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작년 12월 수출도 13.3% 늘어난 6억800만달러를 기록, 두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산자부 관계자는 "지난해 대기업 수출이 21% 가량 감소한 반면 벤처기업 수출은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에 대한 수출은 79.9%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82%에서 3.69%로 크게 높아졌다. 기업별로는 휴맥스[28080]가 셋톱박스 수출호조에 힘입어 2억4천200만달러를 기록, 1위자리를 유지했으며 단말기 생산업체인 세원텔레콤[36910]의 경우 2000년의 53만달러에서 지난해에는 1억8천만달러로 폭증했다. 품목별 비중은 전자.전기가 52.9%로 가장 높았고 기계류도 23.9%나 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지역이 48.6%를 차지한데 이어 북미 20.3%, 유럽 18.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