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발전.가스 등 3대 공기업 노조는 25일 오전 1시를 넘어서 협상을 재개, 새벽녘까지 절충을 벌였으나 결국 핵심쟁점 타결을 보지 못하고 오전 4시25분 명동성당 기자회견을 통해 공동 파업을 선언했다. 이날 막판 협상은 가스공사 노사가 민영화 문제를 제외한 근로조건 개선 등 단협사항 상당부분에 대해 의견접근을 본뒤 정회에 들어갔다는 희망적인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오전 1시께 철도 노사의 협상부터 시작됐다. 명동성당 인근 로얄호텔 2층 회의실에서 재개된 철도노사 협상에서 노조측은 임금삭감없는 3조2교대제 도입을 촉구했으나 사측은 임금삭감없는 3조2교대제 도입은불가능하며 인력충원은 비정규직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팽팽히 맞서 협상은 오전3시께 결렬됐다. 노사는 해직 노동자 원직복직, 민영화 철회 등에 대해서도 현격한 견해차이를보였다. 3대 공기업 노사협상의 '축'으로 간주되던 철도노사 협상이 결국 결렬됐다는 소식이 들리자 노조설득을 위해 호텔에 머물던 방용석 노동부장관은 1층 로비에서 김재길위원장 등 철도노조 지도부를 만나 파업철회와 협상타결을 촉구했다. 그러나 10여분동안 진행된 방장관과 노조지도부 대화는 성과가 없었고, 철도노조 지도부는 명동성당으로 자리를 옮겨 파업강행 수순 밟기에 돌입했다. 발전산업 노사 협상은 철도노사 협상보다 30여분 늦은 이날 오전 1시30분께부터로얄호텔 14층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노사 양측은 협상을 통해 쟁점사항을 해고자 복직, 노조전임자 수 등 6개항으로정리한 뒤 양측의 최종안 마련을 위해 오전 2시30분께 일단 정회에 들어갔다. 하지만 오전 3시께 재개된 협상에서 양측은 결국 6개항에 대한 의견을 좁히지못했고 결국 발전산업 노조 지도부는 회담개시 40여분만에 자신들의 최종 수정안을 사측에 제시한 채, 회담결렬을 선언하고 역시 명동성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초 전날밤 사측과 단협사항에 대해 사실상 타결을 지었던 가스공사노조는 협상이 결렬된 철도, 발전노조와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함에 따라 최종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결국 3개 공기업 노조 지도부와 민주노총, 한국노총 지도부는 숙의를 거친뒤 파업강행쪽으로 결론짓고 이날 오전 4시25분께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기한전면 공동 총파업을 선언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훈 기자 karl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