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가 25일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함에따라 수도권지역의 출근길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경기도와 각 지하철역에 따르면 철도노조 파업에 따라 수원역의 경우 서울로 가는 첫 전철이 5시13분 정상 출발했으나 이후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평소 출근시간대 5∼6분이던 운행간격이 20∼30분으로 늘어났다. 이로 인해 많은 승객이 장시간 대기하거나 다른 교통편 이용을 위해 되돌아가는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경부선 등 일반 열차의 경우도 6시1분 첫 열차가 정상 통과한 뒤 계속 운행에차질을 빚고 있다. 수원역에는 이른 새벽부터 파업 돌입여부와 전철 운행상황을 묻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서울로 이어지는 의정부역과 복정역, 부천역 등에서도 전철 운행간격이 크게 늘어나 승객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도는 승객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주요 전철역과 연결되는 노선에 시내버스 166대를 증차하고 셔틀버스 245대를 배치했다. 또 부제를 해제해 택시 3천270대를 추가 운행하도록 하고 각 전철역에 공무원을배치, 철도청 공무원과 함께 안내문을 게시하는 것은 물론 승객들에게 다른 교통편을 안내하고 있다. 도는 불편 최소화를 위해 출근길 시민들에게 다른 교통편이나 자동차 함께 타기를 적극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