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계측기 제조업체인 옴니시스템(대표 강재석)은 선불형 디지털 전력량계측기를 수출키로 중국의 베이징옴니기술유한공사와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선불형 계측기란 사용자가 돈을 미리 낸 만큼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계측기를 말한다. 강재석 대표는 "이 제품은 전기요금을 잘 내지 않고 이사를 자주해서 수금이 어려운 중국실정에 맞도록 설계된 장비"라고 설명했다. 옴니시스템은 올해중 50만대 정도의 선불형 디지털 전력량계측기를 수출하고 2003년 1백만대,2004년 3백만대 등으로 점차 늘려나가기로 베이징옴니와 합의했다고 전했다. 규모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베이징옴니와 함께 현지공장을 설립하는 것도 논의하고 있다. 베이징옴니는 칭화대 연구진 6명이 옴니시스템과의 공동사업을 염두에 두고 만든 회사다. (031)909-7550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