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중국의 역내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자유무역협정을 조기 체결해야 한다고 미국 재계가 22일 촉구했다. 워싱턴 소재 미-아세안경제협의회는 조지 부시 행정부가 5년안에 아세안 10개 회원국과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면서 중국이 10년안에 아세안과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할 계획임을 상기시켰다. 협의회는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발판으로 아세안에 대한 정치.경제적 영향력을 확대해 미국의 역내 이해를 저해하게될 것이라는 점을 우려했다. 한편 미국과 싱가포르는 두나라간 자유무역협상을 마무리 지을 시점에 와있다고주미 싱가포르대사가 이날 밝혔다. 헹치찬 대사는 양국 무역관리들이 내달 11-15일 런던에서 7차 협상을 가질 것이라면서 "협정 문안의 80% 가량이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세한 내용은 밝히길 꺼렸다. 미국과 싱가포르는 빌 클린턴 미 행정부 퇴진 직전 자유무역협상을 시작했다. 미국은 현재 캐나다 및 멕시코와만 유일하게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있다. 미국은 최근 아프리카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는데도 전례없이 큰 관심을 표명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