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투자 환경이 최근 크게 개선돼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고 리처드 라이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대표가 22일 말했다. 라이트 대표는 모스크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투자 환경과 법규정이 최근 괄목할 만큼 좋아졌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또 "러-EU간 관계 개선이 러시아의 WTO 가입을 위한 관건"이라며 "EU는 러시아의 WTO 합류를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호세 마리아 로블레스 러시아 주재 스페인 대사는 모스크바에서 오는 5월 열리는 EU와 러시아간 정상회담이 러-EU 관계 개선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이날 내다봤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