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충북에 위치한 부랑자 수용시설인 '음성 꽃동네'에서 1박2일동안 수용자들을 목욕시키는 등의 자원봉사를 하도록 하고 있다. 이기적 경향이 강한 신입사원들의 인성교육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코오롱과 한화는 극기체험을 통해 강인한 정신자세와 동료애를 북돋운다. 코오롱은 2∼3인이 1조가 돼 간단한 지도만 갖고 8∼14㎞ 떨어진 목적지까지 찾아가도록 하는 보행랠리를 도입하고 있다. 야간에 실시하는 게임이므로 체력은 필수적이며 중간지점에서 정보를 취득토록 해 정보선별능력까지 배양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는 지난달 신입사원들이 (주)한화 인천공장을 출발해 3박4일동안 안산 화성 평택 아산 천안 용인 등 1백43.7㎞를 종주하는 '한화순례대행진' 행사를 가졌다. 신입사원 1백20명중 낙오자는 한명도 없었다고. SK는 신입사원이 손길승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날 수 있는 '회장과의 대화'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입사원에서 출발해 톱에 오른 선배의 경험담을 들음으로써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효성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되는 '기업경영게임'을 도입했다. 각 팀별로 가상 회사를 설립하고 주어진 게임 방식에 따라 기업경영을 체험해보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과정에서 채용은 얼마나 하고 자원은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 등을 결정토록 함으로써 비즈니스의 흐름을 이해토록 하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