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공공시설위원회(CPUC)는 21일 주정부가 전기구입비에 충당할 111억달러 공채발행 계획을 승인했다. 공공요금 관장기관인 CPUC는 이날 4대1의 표결을 통해 주수자원부가 전기공채를발행, 작년 전력난 때 전기구입에 사용한 61억달러와 은행융자 43억달러 등을 상환하도록 했다. 111억달러는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공채로는 미 사상 최고 규모가 된다. 위원회는 그러나 수자원부가 전기구입비 충당을 위해 필요한 경우 전기요금을 인상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소비자 단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수자원부는 작년 여러차례 강제단전 조치로 이어진 전력사태가 발생하자 부도위기의 전기소매사들을 대신해 125억달러이상의 전기를 구입한 바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