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22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 장남 정연씨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금감원에서 현재 재조사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총무는 이날 한광옥(韓光玉) 대표의 기자회견에 배석,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정연씨가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조사에서 무혐의 처리됐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처음에 이 사건이 증권거래소에서 포착돼 금감원에서 조사가 됐지만 이총재 장남에 대한 조사가 없었고, 이후 의혹이 증폭되자 재조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지난해 착수된 금감원의 기획조사 몇개 가운데 하나에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도 "현재 사건에 연루된 것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문제점이 있으면 조사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송석찬(宋錫贊)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 총재의 장남 정연씨가 K제약 대표 아들 등 재벌 2세들과 함께 2000년 8월 대규모 주가조작을 공모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