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홍 한국전자산업진흥회 회장(LG전자 부회장)은 21일 "올해 전자산업 수출목표인 6백억달러 수출을 달성하기 위해 시장개척과 경쟁력기반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컴덱스 등 해외 유명 전시회에 한국공동관을 운영하고 월드컵과 아시안 게임 등 대규모 국제행사가 디지털 특수로 연결될 수 있도록 수출상담회와 사이버전시회를 여는 등 판로확대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구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수출 6백억달러는 작년보다 16.2% 늘어난 규모다. 전자산업의 전체 생산은 13.6% 늘어난 96조4천억원으로 정했다. 구 회장은 "전자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연구소 협회 등 관련단체와 업체간의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구심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자회관 건립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진흥회측은 정부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 정책자금중 기업 지원규모를 작년의 1천2백83억원에서 올해 1천5백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제조물책임법 시행과 관련해 분쟁조정센터의 설립을 추진하는 등 기업애로 및 부담을 경감시키는 활동에도 주력키로 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