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능률협회 주최로 2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열린 '세계경제의 향후 전망과 한국기업의 대응전략' 주제의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한국경제가 선진경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토론회에서 유장희 국제대학원 원장은 "한국은 아시아국가중 구조개혁에 가장성공한 국가이지만 부실 대기업 처분을 머뭇거리는듯한 태도는 국가신인도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원장은 "한국경제의 도약을 위해서는 경기부양을 위해 개혁을 유보해야 한다는 논리에서 벗어나 경제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경제의 탈정치화를 이뤄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제임스 P.루니(James P.Rooney) 딜로이트컨설팅 부회장은 "일본경제가 침체에서벗어나지 못하는데 비해 한국경제는 견실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이 동북아경제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루니 부회장은 "하지만 한국경제는 극복해야 할 장애 또한 많이 가지고 있다"며"지속적인 구조조정과 함께 기업과 금융기관의 수익성 개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동성 서울대 경영대학 학장은 "모방과 개선으로는 한국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없다"며 "창조와 혁신으로 무장하고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